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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차 접종 후기 & 부작용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기절)

일상이야기

by DoDo-Hada 2021. 12. 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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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스터샷과 백신패스 확대에 대한 논쟁이 많은 것 같아

백신접종 후기를 찾으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실까 해서 접종을 한지 꽤 되긴 했지만 모더나 2차 접종 후기를 올려봅니다

 

모더나 2차 접종을 맞은지는 좀 지나긴 했는데

주변에 모더나를 맞은 분들이나, 인터넷 모더나 후기 중에 저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 올려봐요

(그리고 가까운 지인 세 분이 얀센 1명, 화이자 2명 이렇게 맞았는데 이 분들의 간략한 증상도 추가로 써볼게요

얀센 맞으신 분은 부작용이 심하게 와서 응급실도 가고 했었답니다...)

 

저와 주변과 언론을 통해 본 결과 어떤 백신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얀센과 모더나는 부작용이 심하고, 화이자 맞은 분들은 거의 증상없이 넘어가시는 것을 보았지만

언론을 통해 보면 또 화이자를 접종하시고 심각한 부작용 혹은 사망까지 이르시는 분들도 있으시니...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회적 문제들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모더나 1차 접종일 : 2021년 10월 2일

* 모더나 2차 접종일 : 2021년 11월 1일

 

 

 

■ 모더나 1차 접종 증상

간단하게 전 모더나 1차 접종은 큰 증상이 없었어요

약간의 식은땀과 온몸 발열이 있긴 했지만 워낙 백신부작용으로 발열과 근육통은 많은 분들이 겪으시기 때문에 신경쓸 증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잘 넘어갔었습니다


 

■ 모더나 2차 접종 증상

참고로 저의 모더나 2차 접종 증상은 2~3일간 짧고 굵게 끝났답니다 :)

2~3일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ㅎㅎ

 

-접종 직후 : 증상X

처음에 접종을 하고 나면 병원에서 10~15분 대기하라고 할 때 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요

 

-접종 후 1시간 : 온몸 전기 흐름 + 팔뚝 근육통

딱 한 번 쎄한 기운이 있었어요. 병원에서 나와서 걷던 중이었는데 등줄기에 전기가 쭉 흐르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한 번 있었는데, 이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죠... 또 이때부터는 접종을 한 왼쪽 팔뚝에 근육통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ㅜㅜ

 

-접종 후 반나절 : 팔뚝 근육통만 심해짐 + 어지럼증

주사를 맞은 왼쪽 팔뚝 근육통이 조금씩 심해지고, 빈혈 증상처럼 어지럼증이 중간중간 오기 시작했습니다

 

-접종 1일차 저녁 : 팔뚝·등 근육통 심해짐 + 빈혈빈도 증가 + 속 울렁거림 + 발열과 식은땀 + 약간의 오한

접종한 날이라고 식사도 잘 챙겨먹고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했는데 점점 증상들이 한 두가지 나오기 시작했어요. 모두 다 합쳐서 몸살기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표적인 증상은 우선 낮부터 진행된 근육통은 상반신 위주로 퍼지기 시작해서 특히 팔뚝과 등 근육통이 심해졌구요(어디 닿기라도 하면 너무 아팠어요ㅜㅜ), 빈혈도 빈도가 점점 많아져서 일어날 때마다 하늘이 핑핑 거려서 누워있기 시작했습니다.. 속 울렁거림도 심해져서 가만히 있는데도 헛구역질이 나왔어요.

 

저는 잠드는 밤에 정말 증상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 무엇보다 힘들었었는데요 ㅜㅜ

발열과 식은땀 + 오한 + 근육통이 심해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발열이 심하고 땀이 너무 나서 이불을 벗어던지고 싶은데, 동시에 오한도 있어서 결국은 발열을 참고 후리스와 수면양말까지 동원해서 온몸을 꽁꽁 덮고 잤습니다 ㅜㅜ

그리고 모두가 겪으셨을 팔뚝 근육통은 정말 ㅎㅎㅎㅎ 몸을 뒤척일 때마다 "아아아아ㅜㅜㅜ" 앓는 소리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ㅎㅎ(이날은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했죠 역시) 가히 살면서 겪어본 근육통 중에 최고였어요^^

 

-접종 2일차 오전 : 호흡곤란 + 기절!!

대망의 접종 2일차 ㅎㅎ

저는 백신휴가 이런건 없어서 출근을 했는데요. 아침부터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지만 무리하지 않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아침을 죽으로 먹고, 천천히 걸어서 출근을 했답니다(걸을 힘도 없고 온몸은 맞은듯이 아프고 식은땀은 계속 나고, 숨쉬기가 조금씩 힘들어지던 중이었어요). 정말 슬로우 슬로우로 천천히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는데, 다행히 오전 10시쯤이라 그런지 지하철 안에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의자에 앉아있는데 점점 호흡이 가빠지고, 상반신과 얼굴이 점점 뜨거워지는게 느껴지고, 앞이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블러효과처럼 흐릿흐릿 해지고 있는데, 이러다가 진짜 여기서 쓰러질 것 같아서 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기 시작하는데 일어날 힘도 없었어요...

기둥을 하나씩 붙잡고 문앞에 겨우 섰는데 이때는 정신 놓으면 바로 쓰러질 것 같아서 간신히 정신 붙들려고 했는데.. 실패........... 문 앞에 서있던 다른 여자분을 붙잡고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정신이 나갔는데 굉장히 짧게 10초 전후 정도였던것 같아요 왜냐면 승객 두 분이 저를 좌우로 잡고 내려서 의자에 앉혀놓고 팔을 계속 주물러주시고 가지고 계시던 생수도 주시고...........(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랬네요 ㅜㅜ)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조금씩

 

정신도 들고 조금씩 숨도 쉴 수 있게 되기까지 한 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를 도와주신 분들도 출근길이셨어서 먼저 가셨고, 저는 의자에 조금 더 앉아있다가 출근을 해서(내린 역이 회사 바로 앞이어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일찍 조퇴를 했어요

그리고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집에가서 잠을 자니까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회복이란 호흡곤란이 없어지고 온몸이 뜨거웠던 열감이 줄어들었단 의미이고, 근육통과 어지럼증은 이틀 정도 더 지속되었어요

 


살면서 쓰러져본 일이 거의 없는데(유일하게 대중목욕탕에서 탈수가 와서 이때도 목욕탕 문고리 잡고 쓰러졌는데, 할머님들이 저를 평상에 눕혀두고 도와주시고 병원까지 데려다주셨던 기억이...ㅜㅜ)

백신 주사를 맞고 설마설마했는데 호흡곤란 오고 잠시 혼절까지 해보니 정말 무서운 백신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껴본 경험이었네요...

 

그 전에 지인들은 얀센 1회(남성), 화이자 2차까지(남성, 여성) 접종하는 것을 보았는데

* 얀센이 정말 부작용이 심하다는 건 지인을 보며 알았죠.. 발열 두통 오한 어지럼증은 기본 증상있고, 입 주위와 안쪽으로 대상포진이 오고 호흡곤란이 심해 이러다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응급실을 가서 치료를 요청했지만 기본적인 수액 처방만 해주고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하더라구요

* 생각보다 화이자를 2차까지 맞은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 두 분은 별다른 정상없이 약한 열감만 느끼며 지나갔구요

 

■ (모더나) 백신 접종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

저는 원래 코로나19 백신 불신론자여서 주변 지인들이 접종하기 시작할 때도 저는 끝까지 맞지 않겠다는 주의 였습니다

전 백신 접종 초창기에 백신 접종후 사망하신 분들을 보면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도 사망하셨다는 언론 기사나 지인의 일을 보면서도... 그게 내가 되지 말라는 보장 나의 가족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회사생활도 하려다보니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모더나로 1차와 2차 접종까지는 하긴 했지만...

 

요즘 언론을 통해 나오는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인 생각이 드네요

저는 저와 지인, 가족들 모두 살아있는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사망하신 분들 중 기저질환이 있으셨던 분들고 있지만, 살아 생전에 건강하셨던 분들도 많고 기저질환 없던 분들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4개월 6개월마다 맞아야 하는 백신이라면, 운이 안좋은 어느 때에는 나도 잘못될 수 있는 백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정말 무서운 ㅜㅜ 그리고 저도 호흡곤란까지 와서 혼절해보니 참 ㅜㅜ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백신 맞기 전에 주변정리 다 하고 가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만

예방하기 위해 맞은 백신으로 허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네요..

힘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부디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고

그 여파로 힘들어진 서민들의 삶도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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