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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월정화女] 2024년 갑진년 - 절기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

사주일기

by DoDo-Hada 2024. 3. 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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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은 나에게
천간 정인, 지지 상관운이다.

 

 

지난 10년 간 나는 개인 사생활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집과 회사만 오가며, 주말없이 살아왔다.

 

친구들, 지인들이 모두 왜 그렇게 사냐며 출퇴근이 정확하고 주말있는 삶을 살라고 말할 때에도

'그래도 내가 어디 가서 지금의 급여수준을 받을 수 있을까?'

'개인의 삶은 없어도, 이 생활도 익숙해져서 할 만한데?'하는 생각으로

 나를 걱정하는 조언들에 멋쩍은 웃음으로 무마하며 넘겨왔다.

 

왜냐하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닥 괜찮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갑진년 정인-상관운에

 

더이상 부당한 조건에 순응하며 살기 싫어진 것이다.

부당한 조건을 나에게 요구하는 것도 들어주기 싫고, 부조리함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으니까…' 하며 체념하고 사는 내 모습도 보기 싫어졌다.

 

사주 원국에 없는 천간 정인이 들어오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나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지 상관 때문인지 부당함을 바로 잡고자 하는 심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퇴사를 굳게 결심하게 된 시점은
절기 '소한'이 지난 을축월 을해일이었다.

 

 

절기 소한과 대한은 겨울 절기의 마지막에 해당한다.

즉, 시작을 위한 마무리의 절기인 것이다.

 

올해는 갑목운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봄의 기운이 들어온 데다가, 지지 진토 역시 봄기운이기에

조금 더 제대로 살아보자는 마음이 들면서 작년 말부터 2024년 운세와 향후 몇 년간의 운을 꼼꼼하게 확인했었다.

 

게다가 올해는 나에게 월지가 충을 맞는 운(진술충)이자, 이는 삼합의 충도 되고, 그리고 올해는 나에게 확장운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뭐라도 해야하는 운'인 것이다.

 

지난 10년간을 확장, 지속, 중화, 용신, 희신운으로 나누어 복기해 보았다.

 

 

 

사주를 참고하니 결심하기가 쉬워졌다. '지금 난 변화해야 할 때구나'

사주를 배워가며 가장 편리한 것은, 계획을 세우고 내 삶을 운용하기가 편해졌다는 점이다.

 

아마 여전히 명리학을 모르는 채로 지금같은 상황을 맞았다면, 아마 난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참고 참다가 불합리하다고 호소하며 갈등 유발하기 
vs
답없이 고민하며 불안해하다가 결국 안주하기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

운을 보아하니 변화할 때도 확실하고, 나의 감정과 정서, 이성, 상황이 모두 그렇다고 말하고 있었다.

 

난 지금 확장하고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는 운이고, 병오·정미년까지는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직장은 내게 월급이 나오는 곳 이상의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모두 너무 좋지만, 내가 원하는 진로도 아니고,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요소도... 없다.

아마 이렇게 안주해버리면 몇 년 뒤의 난... 더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나는 병오 정미년까지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진로를 찾아' 노력해야 한다.

 

열심히 살아오던 방향을 바꿔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느낀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24년 갑진년에 들어와 지금까지 지내오던 중!

 

최근에 Notion을 알게 되어서 연간-주간-일간 플랜부터, 일기, 여행 관리, 블로그 관리까지 모두 노션으로 진행하다가, 절기별로 내가 어떻게 지내오고 있는지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션에 정리한 절기별 주요 일들. 지금 현재 춘분까지 작성하였다.

 

 

이렇게 절기를 기점으로 내가 어떤 주요한 일들을 진행 중인지, 마무리짓고 있는지 확인해보니

단순히 주간, 일간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보다 더욱 선명하게 일의 진척이 확연하게 보였다.

 

물론 사람의 일이 모두 절기의 영향을 받는다고만 볼 수 없겠지만, 확실히 계절의 변화가 주는 기운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절기별로 해 온 주요한 일들을 정리해보면,

시작을 위한 마무리 절기인 소한에 퇴직을 결심하였고,

퇴사의사를 알리진 않았지만 대한까지는 미리 나혼자 퇴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나의 결심이 맞는지 혼란스러웠는데, 

본격적으로 봄의 절기인 입춘에 들어서자 혼란스러웠던 마음도 안정을 되찾고,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일을 할 지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수에 들어오고 나서는... '퇴사의사를 통보'하였다.

(우수는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시기로, 날씨가 따뜻하게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라고 한다.)

 

그리고 경칩에 들어와서는 퇴사를 확정하고, 마무리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하였다.

(경칩은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하고 벌레와 개구리가 깨어나는 절기라고 한다.)

 

 

 

 

10년 전 갑오년에 나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을미년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한 직장에 몸담고 살아왔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갑진년 지금. 나는 다시 새로운 공부를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올해 들어와 절기별로 이루어진 일들은

이제 본격적인 변화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더 발전된 나는 이번 확장운, 지속운, 중화운, 용신운, 희신운에 어떤 도전을 하고, 결과를 낼 지 궁금하다.

이제 명리학을 알고 미래를 계획하니 더욱 궁금하고, 미리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렇게 장황하게 준비했는데... 아무것도 못 이루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있다^.^)

 

어쩌면 지금의 결심을 후회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할 내 모습까지 모두 상상해 보고 내린 결정이기에 배수진은 없어...

잘 해내는 수밖에!!!

 

열심히 살자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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