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평_독서리뷰.2] 데미안(Demian) – 헤르만헤세 2-1/ 책읽어드립니다 데미안 줄거리

데미안(Demian) – 헤르만 헤세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tvN '요즘책방:책읽어드립니다'에서 데미안을 읽어주는 편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데미안을 읽다가 반쯤 읽고 포기했었기에 데미안 강독을 흥미 있게 보았고 책으로도 꼭 다시 읽자는 다짐과 함께 바로 실행!!! 과거에 구입해놓았던 책이 포켓북 버전이어서 왔다갔다 들고다니면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ㅎㅎ

 

 

 

 

 

 

-도서명 : 데미안 (Demian)

-저자 : 헤르만 카를 헤세 (Hermann Karl Hesse)

-분류 : 세계고전문학 / 독일소설 / 독일문학 / 성장소설

-출판사 : 더클래식

-독서 기간 : 2020년 4월 18일-4월 20일

 

 

 

■ 저자

헤르만 카를 헤세 (Hermann Karl Hesse,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독일계 스위스인, 시인, 소설가, 화가

1877년 독일에서 목사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출생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학교를 다니고,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

1892년 수도원 학교에 입학하지만 수도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침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출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유명해짐, 9살 연상의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1923년 이혼)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출간

1919년 <데미안>,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 출간

1922년 <싯다르타> 출간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 괴테상 수상

1962년 사망

 

 

 

■ 등장인물

*에밀 싱클레어 : 주인공. 유년기부터 청년기까지 여러 갈등과 고뇌 속에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

*막스 데미안 : 싱클레어의 친구. 싱클레어가 갈등에 놓일 때마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친구.

*에바 부인 : 데미안의 어머니. 매우 아름답고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인물로 싱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는 여인이자 데미안처럼 싱클레어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인물.

 

*프란츠 크로머 : 공립학교에 다니는 양복점 집 아들로 싱클레어의 불량배 친구. 싱클레어의 약점을 잡고 괴롭히는 친구이지만 데미안의 구원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

*베아트리체 : 싱클레어의 첫사랑. 싱클레어가 방황할 때 나타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방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 여인의 이름을 알지 못해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라는 가명으로 지칭.

*피스토리우스 : 목사의 아들이자 음악가로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며 싱클레어의 눈에 들어오는 스승과 같은 인물. 싱클레어처럼 자아를 찾아가며 싱클레어의 옆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

*크나우어 : 싱클레어가 다니는 김나지움의 동급생이자 싱클레어를 숭배하는 동급생.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있듯, 싱클레어로부터 정신적인 영향을 받는 인물.

 

■ 목차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 이 포스팅에서는 전반부 목차까지만 다룹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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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 줄거리 요약 ; Summary

주인공인 열 살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고 따뜻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선의 세계 속에서 자란다. 그러나 선의 세계가 주는 안락함 속에서도 그 바깥의 악의 세계에 대해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접촉하다가 동네의 불량 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 악의 세계 속에 처음 놓이게 된다. 이를 계기로 선의 세상과 악의 세상의 공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선의 세계와 악의 세계의 공존에 대해 깨닫고 갈등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싱클레어 학교에 새로 전학 온 신비스러운 데미안을 만나게 되면서 싱클레어는 내면의 갈등과 외부의 고통에 대한 해답을 구해 나가기 시작한다. 데미안의 도움으로 프란츠 크로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고 나아가 새로운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데미안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는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거리를 두고, 이후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데미안과는 헤어지게 된다. 상급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패거리와 어울려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쾌감과 좌절 속에서 혼란스러움과 고통을 느끼다가 어느 날 베아트리체(싱클레어가 붙여준 이름)라는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자신이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존재로 삼고 그녀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녀를 그리다가 싱클레어는 문득 다시 데미안을 떠올리고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 날 자신의 꿈에 나온 알을 뚫고 날아오르려는 매의 그림을 데미안의 옛 주소로 보낸다.

 

(* 후반부 줄거리는 2-2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인상적인 장면

 

 

두 세계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었을 법한 감정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였다. 데미안 전체를 스토리를 일관하는 선한 세계와 악의 세계를 처음 경험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정말 잘 그렸다고 느꼈다. (예전에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땐 이 부분부터 지루하기 시작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어떤 잘못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아시게 되면 크게 혼날 사고를 쳤던 적이 있었다. (큰 잘못이래도 아마 돈을 잃어버렸거나 물건을 깨버렸거나 뭐 그런 것이었겠지만) 그때 정말 이 서술과 같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평소와 같이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재미있게 TV를 보고 간식을 먹는데… 그 소소한 행복을 전혀 느낄 수 없던 기억.. 가족들의 웃음 소리와 맛있는 음식은 나와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듯하고 언제 들킬지에 대한 두려움만 가득했던 상태. 그 심리를 헤르만 헤세는 ‘이 모든 것은 이제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 밝고 고요한 세계에 끼어들 수가 없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카인

 

강하게 끌리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강한 반감을 가지는 것처럼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이단적인 생각에 대해 불신하고 반감을 가지지만 결국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데미안의 이야기를 더 깊이 곱씹기 시작한다.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나무가 서리를 맞고 생명이 서서히 위축되는 듯 보이고 죽은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죽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다림이다. 잠시 죽음처럼 보이는 기다림 이후에 다시 생명을 움 틔우는 나무는 더 많은 잎을 피우고 더 싱그러운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것은 이전의 나무와는 다른 한층 풍요롭고 멋있는 나무라고 생각한다.

 

 

베아트리체

 

 

싱클레어가 사랑할 대상 베아트리체를 만난 이후 방탕한 생활을 접고 예감과 신비로운 비밀로 가득 찬 영롱한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베아트리체의 얼굴을 한 자신이 추구해야 할 새로운 자아를 발견했다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자신이 매일 그리워하는 그림 속 인물을 계속 보다 보니 그 모습이 자신이 사랑하게 된 대상 베아트리체도, 그리운 데미안도 아닌 자기자신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나타난 한 마리의 커다란 새. 싱클레어가 자신을 둘러싼 하나의 알에서 깨어나오려 몸부림 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한줄 감상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기준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은 누구의 삶에서도 떼어낼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아로 인해 고뇌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든 과정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린 <데미안>이 왜 인종, 성별, 연령 불문 필독서인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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